전남광주, 출범 100일 만에 4부시장 체제 완성
백승주·윤난실 정무부시장 임명
균형발전·시민주권 업무 총괄
백승주 추천 분야와 직무 달라
청문서 현안 이해·공정성 지적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10. 13(화)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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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 8일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과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을 임명하면서 출범 100일 만에 4부시장 체제를 완성했다.

앞서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은 지난 9월 19일, 강명수 산업경제부시장은 29일 각각 임명됐다.

통합특별시의 부시장 4명 가운데 황·강 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직, 백·윤 부시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직이다. 황 부시장은 광주청사를 중심으로 시정 기획·조정과 행정·문화 분야를, 강 부시장은 동부청사에서 산업·경제와 투자유치 분야를 총괄한다. 백·윤 부시장은 무안청사에 배치됐다.

이번에 임명된 백 부시장은 균형발전과 예산·조직, 자치분권, 관광·건설, 에너지산업, 농축산식품·해양수산 등을 맡는다. 장성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정혁신국장,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며, 민형배 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 부시장은 시민주권을 비롯해 청년·교육, 보건복지, 여성·가족 분야를 총괄한다. 강진 출신으로 제4대 광주시의원과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는 시민주권위원장을 맡았다.

두 부시장은 시민이 후보자 추천과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추천제를 거쳐 지난 8월 6일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당시 공모 분야가 조례에 규정된 부시장 직위 및 담당 업무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시의회의 문제 제기로 임명 절차가 지연됐다.

특히 백 부시장은 당초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후보자로 시민 평가를 받았으나, 조직개편을 거쳐 균형발전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산업·경제 분야는 국가직인 강명수 부시장이 맡게 됐다. 백 부시장은 인사청문에서 공모 당시에도 산업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과 균형을 함께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부시장 직위와 업무 분장을 조정하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시의회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당초 8월 중 임명될 예정이었으나, 후보 지명 63일 만에 임명장을 받았다.

시의회는 지난 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7일 각각의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백 부시장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쌓은 재정·예산 전문성과 정책조정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통합특별시 주요 현안과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 방안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적격 여부를 명시하지 않고 직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종합평가를 내렸다.

윤 부시장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와 행정 분야의 경험, 갈등 조정 및 협치 역량을 인정해 '적격' 의견을 냈다. 동시에 시민추천 절차의 공정성 논란과 인사청문 요청 전 행정지원 문제,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 등을 지적하며 준법의식과 정무적 독립성을 주문했다.

임명된 두 부시장은 지난 8일 오전 통합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위한 업무 공유에 참석해 주요 현안과 담당 업무를 살폈다.

민형배 시장은 “두 부시장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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