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발 대비…소·염소 487농가 검사
백신 항체·감염 흔적까지 확인
지난해 영암·무안 19건 발생
기준 미달 땐 재접종·행정조치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10. 13(화) 16:57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근 국내 구제역 발생에 대응해 이달 말까지 소·염소 사육농가 487곳을 대상으로 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지난달 실시한 하반기 백신 일제접종 이후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점검하고,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흔적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경북 예천과 인천 강화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 3일 기준 전국 발생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영암에서 13건, 무안에서 6건 등 전남에서 모두 19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인천 강화에서는 백신 항체양성률이 높고 임상증상이 없는 농가에서도 구제역 항원 양성 개체가 확인됐다.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 여부와 별개로 실제 바이러스 감염 흔적을 살피는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 검사 대상은 소 사육농가 458곳과 염소 사육농가 29곳이다. 소는 소규모와 전업농이 각각 229곳이며, 염소는 소규모 19곳과 전업농 10곳이다. 지난해 항체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항체양성률이 낮았던 농가, 자가접종 농가 등이 포함됐다.

검사는 소규모 농가에서 5마리, 전업농에서 16마리를 채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 백신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인 농가는 과태료 등 행정조치 대상이 되며, 백신 재접종 후 추가 검사를 받게 된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흔적을 나타내는 항체가 확인되면 해당 가축을 감염 의심축으로 분류해 이동제한과 확대검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4월 실시한 상반기 검사에서는 631농가의 가축 6,115마리 가운데 6,001마리에서 백신 항체가 확인돼 98.1%의 항체양성률을 기록했다.

정지영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백신 일제접종과 상시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며 농가의 협조를 당부했다.
구제역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항체검사
전남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영암열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