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공공기관 22곳→11곳 통합 본격화
6개 통합기관 명칭·방식 확정
주사무소 5곳 배치 방향 확정
남은 기관 통합방식 협의 계속
1월 1일 동시 출범 목표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9. 28(월)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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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산하 공공기관 22곳을 11곳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 가운데 6개 통합기관의 명칭과 통합방식을 확정해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기관은 통합방식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특별시 산하 공공기관은 옛 전남 21곳과 옛 광주 18곳, 공동 운영기관 2곳 등 모두 41곳이다. 이 가운데 명칭이나 기능이 유사한 25곳을 통합 검토 대상으로 선정했다.

논의 결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과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3곳은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전문기능을 강화하기로 했고, 나머지 22곳은 11개 기관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재편되면 전체 공공기관은 41곳에서 30곳으로 줄어든다.

현재 통합방식이 확정된 곳은 도시·개발, 관광, 연구, 정보문화산업, 신용보증, 경제진흥 등 6개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법인을 해산한 뒤 새 법인을 설립하는 신설합병 방식으로 ‘전남광주도시개발에너지공사’를 출범시킨다. 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광주관광공사’,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연구원’으로 각각 통합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으로 합친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전남광주경제진흥원’으로 재편한다.

6개 통합기관 가운데 5곳은 주사무소 배치 방향도 정해졌다. 전남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광주에, 전남광주연구원은 나주,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은 순천에 주사무소를 둔다. 전남광주경제진흥원은 전남에 두되 구체적인 소재지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전남광주도시개발에너지공사의 주사무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통합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5개 통합 대상 10개 기관도 기관별 전담팀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시는 기관별 기능과 조직체계, 통합방식, 조례와 정관, 노사 문제, 공공서비스 유지 방안 등을 조율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공공기관 통합 과정에서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는 한편 직원 고용을 승계하고 예산과 정원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기관이 주도해 통합방식과 세부 내용을 협의하도록 하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고용승계와 예산·정원상 불이익 방지를 원칙으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기능 조정과 조직·인력 재배치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합특별시는 기관별 기능과 역할을 재편해 행정 효율성과 공공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통합방식이 정해진 6개 기관의 통합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10월 중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가 의결되면 정관과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임원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통합특별시는 남은 기관 간 협의를 마무리해 2027년 1월 1일 11개 통합기관을 함께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미경 대변인은 “공공기관 통합은 광주와 전남으로 나뉘어 있던 공공서비스 체계를 특별시 체계에 맞게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시민서비스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각 기관의 역량과 전문성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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