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진보단일화 무산…신양심·장문규 4파전 본선으로
후보 등록 마감, 사실상 협의 종료
공개 단일화 vs 분업론 입장 차만
나선거구 2석 놓고 민주·진보·정의
공개 단일화 vs 분업론 입장 차만
나선거구 2석 놓고 민주·진보·정의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22(금) 10:13

6·3 지방선거 영암군의원 나선거구(삼호읍)에서 진행돼 온 진보 진영 단일화 협의가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사실상 무산됐다. 진보당 신양심 후보와 정의당 장문규 후보 모두 본선에 출마하면서 나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고천수·강찬원 후보를 포함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문규 후보 측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 등록이 마감된 현재, 추가적인 논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협의 종료를 공식화했다. 장 후보 측은 “물밑 조정이나 비공개 흥정보다 주민 앞에 공개적으로 설명 가능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강조해 온 것은 특정인의 양보가 아니라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기는 단일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정치적 흥정이나 물밑 거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양심 후보 측은 본지에 보낸 입장에서 정의당 후보가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진보 대연합’을 역으로 제안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 후보는 “정의당 후보가 도의회에서, 저는 군의회에서 노동자와 농민을 지켜내는 것이 주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진보의 단일화”라며 분업 구도를 제시했다. 14년간 다져온 군의원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노동(장문규)과 농업(신양심) 두 축이 모두 필요하다는 논거였다. 신 후보 측은 “정의당 후보가 도의원 출마 결단을 내린다면 모든 역량을 다해 연대하겠다”는 조건부 협력 의사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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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논의의 산술적 배경에는 지난 선거 결과가 자리한다. 2022년 지방선거 영암군의원 나선거구에서 장문규 후보는 968표, 신양심 후보는 862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를 합산하면 1,830표로, 당시 2위 당선인의 1,669표를 앞서는 수치다. 장 후보 측은 보도자료에서 이 수치를 거론하며 “삼호에서 진보 의석 탈환을 염원하는 노동자 농민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단일화 제안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암군의원 나선거구는 2석을 뽑는 중선거구다. 본선은 더불어민주당 고천수·강찬원 후보, 진보당 신양심 후보, 정의당 장문규 후보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진보 진영 표심이 두 후보로 나뉘는 구도가 굳어지면서 당락 향배에 변수가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후보 측은 “이제는 각 후보가 주민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 왔고 어떤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할 수 있는지로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삼호읍의 노동, 생활, 농업, 지역소멸, 이주노동자 문제 등 주민 삶과 직결된 과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 역시 “14년의 진심으로 주민들께 직접 묻겠다”며 정책과 실천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 | 나선거구 | 영암군의원 | 진보단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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