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역사 조롱·왜곡 기업, 미래 없다”
스타벅스 마케팅 강력 규탄
회장 사과·해임 넘는 책임
헌법 전문 수록 재차 촉구
회장 사과·해임 넘는 책임
헌법 전문 수록 재차 촉구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26(화) 11:47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텀블러 홍보 이미지. 5·18 당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1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마케팅 논란을 강력히 규탄하고, 역사왜곡을 차단할 법적 장치 마련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5·18 46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오월 영령의 희생을 기리던 날, 스타벅스코리아가 오월 정신을 난도질하는 참담한 마케팅을 펼쳤다”며 “오월 영령과 유가족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를 조롱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단테데이·탱크데이·나수데이’ 텀블러 시리즈 행사다. 행사 홍보 이미지에는 5월 18일 날짜와 ‘탱크데이’ 문구,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함께 배치돼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지사는 ‘책상에 탁’ 문구에 대해 “19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축소·은폐하려던 군부의 망언인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를 연상케 한다”며 “이에 격분한 국민을 6월 항쟁의 광장으로 불러냈던 역사적 도화선을 2026년 한 기업이 마케팅 문구로 끌어다 썼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회장의 사죄나 CEO 해임, 관계자 문책 수준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역사적·도덕적·경제적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그는 “독일이 홀로코스트 미화와 옹호를 법으로 처벌하듯, 우리나라도 역사왜곡을 원천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조속히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며 “헌법적 가치로 못 박아 폄훼의 사슬을 끊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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