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일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2)이 지방소멸 위기의 해법으로 교육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전남도의회 제391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 유입, 귀농귀촌, 기업 유치 등 기존 정책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사람을 불러오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 사람을 길러내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이 지역에 미래가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이곳은 결국 떠나기 전 잠시 머무는 곳에 불과하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 기반 교육과정 확대 ▲지역에 뿌리내릴 교사 양성 ▲도청-교육청 간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지역을 진심으로 아끼는 교사 한 명이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며 교사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청년이 지역에 남겠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청년이 지역에 남겠다고 할 때 ‘왜?’가 아니라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붕괴의 위기”라며 “아이들이 교실에서 품는 희망이 전남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