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5·18 기념행사위’ 출범…민관 36개 단체 손잡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지역 단체들 참여
17일 기념식 및 문화제, 16일부터 분향소 운영
학생 리더십 캠프, 주민 사적지 순례도 진행
17일 기념식 및 문화제, 16일부터 분향소 운영
학생 리더십 캠프, 주민 사적지 순례도 진행
선호성 기자입력 : 2024. 04. 25(목) 14:59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영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지난 23일 공식 출범했다.
영암지역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구성된 이 행사위원회에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와 영암민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지역의 36개 단체가 함께하기로 했다.
행사위는 “5·18의 외침이 군사독재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다”며 “자랑스러운 영암의 5·18 역사를 계승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후대에 알리는 것이 행사위 출범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암 주민과 함께 연대해 5·18 가치를 영원히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암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항쟁이 한창이던 1980년 5월, 영암 주민들은 경찰서 무기고를 탈취해 시민군에 가담하거나 이들의 활동을 도왔다. 일부는 모금활동을 벌여 현수막을 제작하고 주먹밥을 나눠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도 있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상당수 주민은 계엄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다.
행사위는 이달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장과 정철 영암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우승희 영암군수와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명예위원장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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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는 5월 17일 영암군청 앞 광장에서 기념식과 문화제를 개최한다. 항쟁 당시를 회고하는 영상 상영과 묵념, 기념사, 헌화 등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사진전, 그림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주먹밥 나눔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분향소는 행사 하루 전날인 16일부터 운영된다. 영암군은 5·18 영암 희생자와 유공자의 영정 사진과 헌화대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추모 행렬을 이어갈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5·18의 역사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영암지역 초·중·고 학생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캠프’가 5월 17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5·18 당시 영암에서 활동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직접 항쟁의 생생한 현장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5월 말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영암·광주 5·18 사적지 순례’도 진행된다. 경찰서와 무기고 등 항쟁 당시 주요 시설이 있던 영암 시내 곳곳을 둘러보고,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국립 5·18민주묘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순례에는 5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정철 행사위원장은 “5·18 당시 목숨 바쳐 싸운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영암에서부터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을 만들어 가겠다”며 “기념식과 문화제, 교육, 순례 등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 5·18민주화운동 | 영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 출범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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