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물든 봉숭아빛 추억…안풍마을 첫 축제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직접 준비
어르신·아이 함께 체험 한마당
마을 특색 살린 축제 이어간다
이민정 기자입력 : 2026. 07. 29(수)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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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면 안풍마을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봉숭아가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여름 축제로 이어졌다.

안풍마을에서는 지난 25일 ‘편안하고 푸근한 외갓집, 안풍마을 여름꽃 봉숭아 축제’를 주제로 제1회 안풍마을 봉숭아 축제가 열렸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봉숭아를 심고 마을 환경을 정비하며 첫 축제를 준비해 왔다. 마을 어르신들이 손수 가꾼 봉숭아밭은 이번 축제의 주요 체험 공간이 됐다.

행사는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봉숭아 물들이기와 봉숭아꽃 따기, 곤충 탐험, 스탬프 투어, 화채 만들기, 고무신 던지기, 물놀이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손톱에 직접 봉숭아 물을 들여주는 모습이 축제의 정겨움을 더했다. 아이들은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고,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축제에는 안풍마을 주민뿐 아니라 마을활동가와 도포면 주민, 영암군 마을공동체센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도 준비에 힘을 보탰다. 주민들이 가꿔온 마을의 여름 풍경을 체험과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임영순 안풍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첫 봉숭아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풍마을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마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마다 특색 있는 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포면 | 봉숭아축제 | 안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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