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두 신고, 1주 새 2.7배 늘어
초등학생 발생 비중 35.9%
중·고생 비율도 전국 웃돌아
시군 보건소 예방관리 강화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6. 15(월)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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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수두 신고 건수가 한 주 사이 2.7배 늘어 보건당국이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의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전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의 ‘2026년 제23주차 감염병 주간소식’을 토대로 최근 도내 수두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23주차인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전남지역 수두 신고 건수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23명보다 39명 늘어난 수치로, 한 주 사이 약 2.7배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신고 건수는 20주차 37명, 21주차 41명, 22주차 23명, 23주차 62명이다. 23주차 신고 건수는 최근 4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시군별로는 여수시 12명, 광양시 11명, 구례군 8명 순으로 많았다. 세 지역 신고 건수는 모두 31명으로, 23주차 전남 전체 신고의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누적 수두 환자는 전국 1만 5,965명, 전남 48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국은 1,529명, 10.6% 증가했지만, 전남은 70명, 12.5% 감소했다. 다만 최근 주간 신고가 늘면서 집단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예방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전국과 전남 모두 초등학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남은 7~12세 초등학생이 175명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발생 비율은 각각 23.4%, 12.3%로 전국 평균인 21.1%, 10.0%보다 높았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발열과 함께 가려운 물집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며, 환자의 기침·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력이 높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기거나 새로운 수포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등원·등교를 자제해야 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보건소와 함께 수두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감염예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 수련활동과 체험학습 등 단체활동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 예방관리가 중요하다”며 “학부모와 교육기관은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두 | 예방접종 |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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