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태극기 게양 오류…김규리 씨 ‘불똥’
군 위탁 가로기…카페와 무관
군, 시정 후 관리 소홀 사과
군, 시정 후 관리 소홀 사과
이민정 기자입력 : 2026. 10. 13(화) 11:02

영암군이 위탁해 설치한 태극기가 거꾸로 걸리면서, 인근 카페를 운영하는 배우 김규리 씨가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영암군 군서면 ‘그라제147’ 카페 앞 도로변에 태극기가 거꾸로 걸린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카페 측이 태극기를 잘못 게양한 것으로 추측하거나 김 씨의 의도를 의심하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문제의 태극기는 카페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군이 국군의 날과 개천절·한글날 등을 맞아 민간단체에 위탁해 설치한 가로기였기 때문이다. 군은 관내 11개 읍·면 21개 구간에 태극기 1,250개를 게양하는 과정에서 이 가운데 1개가 잘못 설치됐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지난 7일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태극기를 바로잡았으며, 8일까지 관내 가로기 전수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설치 관계자에게 올바른 태극기 게양 방법을 사전에 안내하고, 설치 후 확인 절차와 국경일 등 집중 게양기간의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극기 게양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태극기는 군이 위탁해 설치한 것으로 인근 카페와는 관련이 없다. 불필요한 추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규리 씨는 동생과 함께 올해 영암군 군서면에 카페를 열었다.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카페 홍보보다 영암의 숨은 명소들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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