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양파 ‘가격 역전’ 토론회 개최
수입산보다 싼 국산 양파값
국산값 43% 하락…농가 타격
서 의원 “구조적 대응 시급”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6. 10(수)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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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국산 양파 가격이 수입산보다 낮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의 대책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지난 8일 국회에서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국산 양파 가격 하락과 수입산 역전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서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협경제지주가 공동 주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성철 양념채소관측팀장이 ‘양파 수급 동향 및 특징’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정부와 생산자단체,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역전 현상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국산 양파가 수입산보다 싸지는 현상은 흔치 않다. 보통은 수입산이 국산보다 저렴하지만,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1㎏당 상품(上品) 경락가격이 국산 1,080원, 수입산 1,111원을 기록하며 역전됐다. 이 현상은 이후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 8일 기준 국산 양파 가격은 1㎏당 612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43% 떨어졌다. 반면 수입산은 1,450원으로 30% 넘게 올랐다.

가격 하락이 길어지면서 생산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파 자급률이 2025년 89.5%에서 2035년 88.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 한 곳당 농업경영비는 지난해 2,720만 원에서 올해 2,820만 원으로 3% 넘게 늘어, 농가 소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늦게 자라 6~7월에 출하되는 중만생종 양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 뒤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 농가 경영난과 영농 포기가 늘어 국내 생산기반과 농산물 공급 안정성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 의원은 “농수산물의 적정 가격 유지와 안정적인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지키는 핵심과제”라며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자가 생산비조차 회수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하면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인 가격 보전이나 일시적인 시장격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수급 조절과 정부 비축 물량 확대, 수입관리 체계 개선 등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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