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동 위기 대응 에너지 절약 나선다
낮 시간대 충전 등 새 절약법
계시별 요금제 16일부터 적용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시행 중
계시별 요금제 16일부터 적용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시행 중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4. 01(수) 19:41

전라남도가 중동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추진한다.
도는 차량 5부제, 대중교통 이용, 적정 실내온도(난방 20℃·냉방 26℃)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기존 절약 방법 외에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른 새로운 절약 방식을 도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새 절약 방식의 핵심은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집중하는 것이다. 전기차·휴대폰은 낮에 충전하고, 세탁기·청소기는 주말에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남은 전국에서 태양광 발전 출력제어가 빈번한 지역이다. 출력제어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할 때 발전을 강제로 줄이는 조치로, 생산된 전기가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낮 시간대에 전력 소비를 늘리면 출력제어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13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용 계시별(계절·시간대별) 요금제 개편안을 확정했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최대 16.9원 인하하고, 밤 시간대는 5.1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며, 봄·가을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50% 할인된다.
도는 주택용 전기 에너지 캐시백과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참여도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방송 광고, LED 전광판, 시군 버스정보시스템(BIS), 마을방송, 아파트 승강기·게시판 등을 활용한다.
현재 도내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와 청사 에너지 절약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 도는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미이행 기관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다.
유현호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절약은 도민의 생활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공공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민간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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