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400MW 태양광 첫 삽…1천500억 지역환원 추진
단일부지 국내 최대 규모 조성
SK하이닉스에 재생전력 공급
주민 채권형 참여·수익공유 추진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8. 11(화)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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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부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태양광발전단지가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착공했다. 2028년 준공 뒤 생산 전력을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주민참여 방식으로 사업기간 동안 1,500억 원 규모의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해남군 문내면·황산면 일대 혈도간척지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지역주민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은 염해간척지 479만㎡에 총 6,807억 원을 들여 일반 태양광 390MW와 영농형 태양광 10MW를 합친 400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지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이후 20년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529GWh로, 생산 전력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SK하이닉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직접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업자와 전력 사용 기업이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방식도 도입된다. 총사업비의 약 4%를 주민참여 자금으로 조달하고 주민은 채권형 방식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사업기간 동안 모두 1,500억 원 규모의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발전기금 지원과 공원·해안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취약계층 복지와 장학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됐으나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태양광 설치를 위한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뒤에도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으며, 지난해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전용 허가가 이뤄지면서 착공으로 이어졌다.

태양광 주요 기자재는 국산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기업의 RE100 이행을 연계하고, 지역주민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사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관련 산업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주민참여형 | 태양광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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