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업 끝나가는데…강해영 관광상품, 아직도 ‘시범운영 중’
상시 판매상품 현재까지 없어
8월까지 검증, 정식 판매는 조건부
개발·기록 용역 4천만원 규모
올해로 일몰…내년 계획 미정
8월까지 검증, 정식 판매는 조건부
개발·기록 용역 4천만원 규모
올해로 일몰…내년 계획 미정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24(금) 11:02

올해 말 종료되는 영암·강진·해남 관광 연계사업 ‘강해영 프로젝트’가 3년 차인 현재까지 상시 판매상품을 내놓지 못한 채 시범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은 오는 8월 말까지 고객 반응과 상품성을 검증한 뒤 평가가 좋은 상품에 한해 9~10월께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판매할 상품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임영준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팀장은 지난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시 판매되는 상품은 없다”며 “올해는 그동안 개발한 상품들을 엮어 시범운영한 뒤 하반기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영암·강진·해남 3개 군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기 위해 2024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한 3개년 지역 연계 협력사업이다. 올해가 마지막 사업연도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기관을 맡아 전담 여행사와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해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의 컨설팅을 받아 별도의 테마상품을 개발하고 시범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시범운영 사례가 체류형 관광상품 ‘티 스테이 패밀리’다. 이 상품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참가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비는 1인당 20만 원이었다.
참가자들은 강진 칠량옹기와 해남 설아다원을 방문하고 해남에서 숙박한 뒤 영암 도갑사와 도예공방 ‘아라리요’, 민간정원 영암새실을 둘러봤다. 세 지역의 도자와 차, 사찰과 정원을 1박 2일 일정으로 연결한 상품이다.
임 팀장은 “‘티 스테이 패밀리’를 포함한 상품들의 시범운영을 8월 말까지 진행하고, 반응이 좋거나 상품성이 있는 상품은 9~10월께 별도로 판매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시점뿐 아니라 정식 판매 대상으로 내놓을 상품도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또 다른 시범상품으로는 오는 8월 1일 운영되는 주류 테마여행 ‘강해영, 한잔의 취향’이 있다. 영암·강진·해남의 지역 술과 양조장을 연계한 상품으로, 재단은 고객 호응과 상품성을 확인한 뒤 정식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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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재단이 상반기에 준비한 시범상품 가운데 마지막 일정으로 소개됐다. 이에 따라 강해영 프로젝트는 사업 종료를 수개월 앞둔 8월까지 관광상품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에 머물게 됐다.
재단의 설명대로라면 시범운영 결과 고객 반응과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상품이 있어야 9~10월께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 대상으로 선정할 상품이 나오지 않으면 3개년 사업기간 안에 상시 판매상품을 내놓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일부 상품이 판매되더라도 실제 수요와 반복 판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은 연말까지 길어야 수개월에 불과하다. 3년간 개발한 상품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관광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사업 막바지에 이르러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 같은 테마상품 개발을 위한 용역 계약 규모는 약 2천만 원이다. 관광자원 기록과 홍보영상 제작, 주민 사업체 교육·컨설팅 등을 위한 별도 용역도 약 2천만 원 규모로 계약됐다. 이는 ‘티 스테이 패밀리’ 한 상품의 운영비가 아니라 테마상품 개발과 관광자원 기록사업 전반에 걸친 계약 금액이다.
상품의 정식 판매 여부와 별개로 사업 종료 이후의 운영방안도 아직 불투명하다. 임 팀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진행된 3개년 사업으로 올해 일몰되는 것이 맞다”며 “3개 군과 문화관광재단 사이에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자체 예산을 확보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결국 강해영 프로젝트는 3개년 사업의 끝을 앞두고 정식 판매상품 출시와 사업 종료 이후 운영체계 마련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남기게 됐다. 남은 시범운영이 실제 상품 판매로 이어질지, 올해 이후에도 이를 지속할 주체와 재원을 확보할지가 사업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 | 강해영 | 영암군 | 영암문화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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