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선 AI·친환경·함정정비 연계 논의
첫 지·산·학·연 협의체 개최
인력 양성까지 협력 의제 확대
대불산단 중심 미래전략 공유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24(금)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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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불산단의 조선업 인공지능 전환을 친환경 선박과 함정 정비, 인력 양성 분야로 잇는 산업전략 논의를 시작했다.

통합특별시는 22일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제1회 조선산업 지·산·학·연 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영암군과 국립목포대학교, HD현대삼호, 대한조선,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선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친환경 선박,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인력 양성사업의 추진 상황과 기관별 핵심 사업을 공유했다.

대불산단의 조선업 인공지능 전환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정책과 연계돼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영암에서 대불·군산·명지녹산산단 합동 간담회를 열고 세 산단을 조선업 인공지능 공급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대불산단에는 조선 제조데이터와 인공지능 모델을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이 제시됐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기존 인공지능 전환 논의와 함께 친환경 선박, 함정 정비, 인력 양성 분야를 다뤘다.

통합특별시는 대불산단과 대불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 실증센터와 자율제조 등대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율제조 등대공장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제조 현장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공장을 말한다.

설계·생산·물류·안전관리 등 조선소 전 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과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전기추진 연안선박 등의 연구·실증·사업화를 연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운항선박과 차세대 해양플랜트 분야까지 산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함정 MRO 산업은 목포 해양경찰정비창과 지역 수리조선소, 기자재 업체를 연계해 육성한다. MRO는 선박이나 함정의 상태를 점검하고 부품 교체와 수리, 성능 개선 등을 담당하는 유지·보수·정비 산업을 뜻한다.

통합특별시는 전문인력 양성과 소재·부품 성능평가, 스마트 정비기술 개발, 방산 인증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서남권을 함정 정비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업 인력난에 대응해서는 올해 신규 인력 양성과 취업·정착 지원, 재직자 역량 강화, 미래 혁신인재 양성 등 6개 사업을 통해 707명을 지원한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대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반경 12㎞ 안에는 대·중·소형 조선소와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 약 300곳이 모여 있다. 관련 종사자는 약 2만2천 명, 연간 생산액은 약 10조 원이다.

곽부영 통합특별시 기반산업과장은 “전남의 조선해양 제조 기반과 광주의 인공지능·첨단기술 역량을 결합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겠다”며 “산업 현장과 대학, 연구기관, 행정이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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