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AI·반도체 인재 선순환 추진
교육·취업·정주 잇는 인재전략
영재·과학고 각각 3교 체제
반도체고·미니 팹 센터 추진
정주 지원·전담기관 신설 추진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22(수)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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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학생의 배움이 미래산업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교육지산지소’ 정책을 추진한다. AI·반도체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영재학교·과학고·반도체고를 축으로 연구·공학 인재와 산업기술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지난 21일 광주청사에서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미래산업 투자에 맞춰 교육과 산업, 정주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이 제시한 전략은 연구·공학 인재 양성, 산업기술 인재 육성, 정주환경 조성, 정책 추진기관 설립 등 네 가지다.

우선 수학·과학과 AI·반도체 교육을 연계한 ‘전남광주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적용한다. 탐구 중심의 수학·과학 공유학교인 ‘뉴튼스쿨’도 운영한다.

광주과학고와 GIST 부설 AI영재학교, KENTECH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잇는 ‘영재학교 3교 체제’도 추진한다. 기존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두 영재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이들 학교의 전문인력과 연구시설을 지역 학생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주말과 방학에는 탐구캠프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권역별 산업과 연계한 ‘과학고 3교 체제’도 구축한다. 광주권 과학고는 AI·모빌리티, 서부권은 에너지·반도체, 동부권은 우주항공·신소재 분야로 각각 특화한다.

일반고 학생의 참여 기회도 넓힌다. 일반고 20개교 이상을 ‘AI·과학 중점학교’로 지정해 영재학교나 과학고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도 미래산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기르기 위해 반도체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기존 특성화고 관련 학과는 기업의 인력 수요와 신산업 일자리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편한다.

학생들이 실제 반도체 생산공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교육용 미니 팹 설비를 갖춘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미니 팹은 반도체 생산공정을 교육·실습용으로 축소해 구현한 시설이다.

교육청은 인재 양성과 함께 기업 임직원과 지역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는 교육·돌봄 정책도 추진한다.

기업·산업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국제학교와 외국어 전용마을 등 교육 기반을 확충한다. 이주기업 임직원 자녀의 전입학 기준을 완화하고 특목고·영재학교 입학특례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GIST와 KENTECH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지역인재전형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 이전 지역에는 교육·돌봄과 행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맞벌이 가정과 연구직·교대근무 가정을 위해 아침·저녁·방학·긴급돌봄을 포함한 ‘365 안심 돌봄’ 체계도 운영한다.

정책을 총괄할 기관으로는 ‘전남광주미래전략산업인재원’과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 설립을 추진한다.

미래전략산업인재원은 반도체와 AI, 에너지, 우주항공 등 지역 전략산업과 교육을 연결한다.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은 교육과정 개발부터 수업·평가, 대입·진학 지원까지 통합해 담당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설립과 교육과정 개편, 관계기관 협력 등 사업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기업이 온다고 지역이 저절로 살아나지는 않는다”며 “늘어난 일자리가 지역 아이들의 몫이 되도록 교육이 먼저 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 반도체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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