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첫 시정연설…100일간 반도체·균형발전 집중
반도체 전담조직 대응체계 가동
균형발전기금 설치 방안 담아
시민 부시장 추천제 도입 준비
기본소득·녹색도시 후속 설계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14(화)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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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출범 초기 100일의 우선 과제로 반도체산업 육성과 권역별 균형발전 제도 마련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지난 13일 무안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시민주권과 성장, 균형발전, 기본소득, 녹색도시 등 5대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민 시장은 초기 100일을 특별시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에게 방향성과 실행력을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반도체 전담체계 가동

성장 분야에서는 반도체산업을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정부의 광주 군공항 부지 반도체산업 육성 방침을 통합특별시의 성장 기회로 평가했다.

통합특별시는 앞서 ‘전남광주 반도체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부 전담조직인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구성했다. 통합특별시의회도 출범 당시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 조례를 제1호 조례로 의결했다.

민 시장은 “기업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겠다”며 “전력과 용수, 교통·물류망, 인재 양성, 정주여건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기금 설치 구상

권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균형발전기금 설치 방안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취임 직후 결재한 ‘민생지원 및 통합 100일 실행계획’에 균형발전기금 설치와 운영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주권과 동부권, 서부권, 중남권의 강점을 연결하고 특정 지역에 예산과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하나의 중심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도시가 아니라 여러 중심이 서로 연결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393개 읍면동과 27개 시·구·군이 살아 움직여야 통합특별시가 시민의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확대 방안으로는 정무부시장 2명을 시민 공모로 선발하는 ‘시민 부시장 추천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의회와 협의하며 결정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했다.


기본소득·녹색도시 후속 설계

기본소득은 재원과 효과, 지급 대상과 방식, 지역경제 연계 방안을 의회와 논의해 설계하기로 했다. 청년의 지역 정착과 돌봄 부담 완화, 노인 생활서비스 확대와 함께 섬·농산어촌의 교통·의료·교육·문화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등 지역 자원에서 발생한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녹색도시 구상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지역이 자원을 내어주고 성과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방식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이익을 나누며 환경과 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출범 초기 혼선을 줄이고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후속 조치를 마련한 뒤 의회에 설명하겠다며 집행기관과 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민형배 | 시정연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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