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초대 통합특별시장 취임…5대 원칙 제시
성장·균형·기본소득 앞세워
반도체·에너지 전략 과제로
시민주권·공론장 운영 강조
반도체·에너지 전략 과제로
시민주권·공론장 운영 강조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03(금) 10:38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월 1일 취임사를 통해 성장,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첫 시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역 행정의 방향을 성장전략과 균형발전, 시민 참여 행정에 두겠다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이날 무안청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1회 임시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시장 직무를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특별시” 출범 의미를 강조하며, 전남과 광주가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먼저 ‘압도적 성장’을 첫 번째 원칙으로 제시했다. 정부 지원, 특별법상 권한과 특례, 통합으로 확대된 행정 역량을 묶어 투자 유치와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주요 성장 과제로 언급했다. 민 시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 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거론하며, 산업용지와 전력, 물류, 데이터, 인재 양성을 함께 설계해 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도 주요 원칙으로 제시됐다. 민 시장은 광주권의 인공지능·문화 역량,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역량, 서부권의 해상풍력·에너지 역량,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역량을 각각 연결해 지역별 강점이 통합특별시 전체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구상도 포함됐다. 민 시장은 기본소득을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소득이 돌고, 골목경제와 주민 삶의 안정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도시 분야에서는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규정했다. 민 시장은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 전력망, RE100 산업 기반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도 시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시민주권은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행정 원칙이다. 민 시장은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한 내용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공론장을 상시 운영하고, 행정 정보와 갈등 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겠다”며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시정 방향이 제시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권역별 균형발전, 기본소득 재원 마련, 재생에너지와 산업 기반 연계 등이 향후 주요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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