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영암 학교 새 체계로
하반기 안정화·2027년 일원화
7조원대 재정·1,914개교 관할
농산어촌 지원 실행계획 과제
7조원대 재정·1,914개교 관할
농산어촌 지원 실행계획 과제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03(금) 10:31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을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영암지역 학교도 올해 하반기 안정화 단계를 시작으로 2027년 일원화, 2028년 이후 고도화로 이어지는 새 교육행정 체계 안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통합교육청은 전라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을 합친 초광역 교육행정 기관이다. ‘초광역 교육행정’은 시·도 경계를 넘어 교육정책과 행정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뜻한다.
교육청은 이번 통합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행정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의 농산어촌 교육 여건과 광주의 도시형 교육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교육청은 학생 36만 2,000여 명, 교직원 5만 1,000여 명, 학교 1,914개교를 관할한다. 2025년 세출 기준 교육재정 규모는 7조 2,666억 원이다. 전남 4조 4,410억 원과 광주 2조 8,256억 원을 합친 규모다.
조직은 1실 6국 체제로 출범했다. 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를 안정화 단계, 2027년을 일원화 단계, 2028년 이후를 고도화 단계로 정하고 단계적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 초대 교육감은 지난 1일 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별도의 취임식은 생략하고 목포공업고등학교, 광주중앙초등학교 등 학교 현장을 찾는 일정으로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민주주의 교육, 학생 생애 책임교육, 디지털 기반 미래학교, 현장 중심 교육자치, 500만 교육메가시티 기반 구축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역에서 배운 학생이 지역의 미래산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교육 지산지소’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교육 지산지소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의 대학, 기업, 산업 현장과 연결돼 진학·취업·창업·정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교육청은 AI·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10만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의 성장 이력과 노력을 반영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 생애 책임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교육청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 조성, 학생수당 도입, 서·논술형 평가 확대, 교육과정개발평가원 신설, 거점형 공유학교 활성화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영암을 포함한 농산어촌 지역과 관련해서는 교원 정원 보장 특례와 별도 재정 지원 근거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농촌지역 학교의 교원 배치와 교육 여건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장학기금과 학생수당, 교원 정원 특례 등은 재원 조달 방식과 시행 시기, 지역별 적용 기준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영암지역 학교와 학생에게 어떤 사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도 향후 실행계획을 통해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김 교육감은 “전남광주 교육은 더 이상 수도권을 뒤따라가는 교육이 아니라 대한민국 K-교육특별시의 표준을 세울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 김대중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 출범 |


서·논술형 100% 내년 시행…공론화 본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