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주청사, 서남권 반발 확산
서삼석 “순천 검토 유감” 표명
남악 77개 기관 중심지론 부각
주사무소·기능 배분 다시 쟁점
남악 77개 기관 중심지론 부각
주사무소·기능 배분 다시 쟁점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6. 22(월) 15:2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논란이 서남권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안군 민관합동 대책위가 주청사 무안 확정을 요구한 데 이어, 서삼석 국회의원도 민형배 초대 시장 당선인의 ‘순천 주청사’ 검토 발언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악신도시는 전남도청 이전을 통해 서남권 균형발전과 전남 행정 중심지 육성을 위해 조성된 국가적 사업”이라며 “주청사를 순천에 두겠다는 발상은 남악신도시 건설 취지와 전남도청 이전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남악청사가 전남도청 소재지이자 77개 공공기관이 모인 행정 중심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전남 서부권을 살리고 지역의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도민들이 뜻을 모아 일궈낸 역사적 결실이 지금의 무안 청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을 사실상 비켜가는 것은 행정적 필요보다 정치적 고려가 앞선 접근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주청사 문제는 당선자 개인의 구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도민 의견과 통합 정신에 기반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또 “당선 직후 공론화 과정 없이 순천 주청사를 거론한 것은 무안군민과 서남권 도민들에게 충격과 상실감을 준 일”이라며 “전남광주특별시는 특정 지역의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원칙 위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무안확정 민관합동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책위는 주청사 무안 확정, 3개 청사 균형 운영 방식 거부, 전남도청 광역행정 기능 축소 방지,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인사·처우 보장 대책 등을 요구했다.
주청사 논란은 행정안전부의 주사무소 단일 지정 입장과도 맞물려 있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소 소재지는 주사무소 기준으로 한 곳만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무소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주소에 해당하는 사무소 소재지로, 실제 청사 운영 방식과는 구분된다.
민형배 당선인은 3개 청사 균형 운영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 당선인은 주사무소 주소지 결정이 곧 주청사 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광주·남악·동부권 청사를 일정 기간 순환 근무한 뒤 회계·조직·인사·기획 등 핵심 기능 배치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다만 주사무소를 한 곳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행안부 입장과 3개 청사 병행 활용 구상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주소지 지정이 사실상 주청사 결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주청사 논란은 청사 위치를 넘어 권역별 핵심 행정 기능 배분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 | 서삼석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주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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