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미암 집적화단지 금융 협의…금리 보전 변수 부상
27일 지역 금융권 간담회 개최
PF·주민참여 금융구조 논의
금리 보전·자부담 조건도 거론
PF·주민참여 금융구조 논의
금리 보전·자부담 조건도 거론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29(금) 10:57

영암군이 삼호·미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의 금융지원 구조 마련을 위해 지역 금융권과 협의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방안과 주민 참여형 금융구조, 대출금리 일부 보전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지난 27일 삼호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삼호·미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금융기관과 금융지원 및 PF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군민·기업 대상 금융지원과 금융권의 역할 및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는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지역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가능성 ▲주민 지분 참여형 사업 금융구조 설계 ▲집적화단지 PF 투자 참여방안 ▲금융권 참여 인센티브 및 제도적 지원 등이다.
금리 보전·자부담 조건 논의
참석자들은 주민 참여 확대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군 차원의 대출금리 일부 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금융권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사업계획 단계부터 관내 금융권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1금융권 중심의 영암형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금융권에서는 금융기관별 수익성과 여건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 의견도 제기됐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금리 1% 차이도 금융기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권별 여건 차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부담 4% 이상 규모의 대출은 지역 금융권에서도 충분히 참여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이 자부담이 주민 개인, 군민협동조합, 민간사업자 중 누구의 부담으로 설계되는지, 또는 전체 사업비 대비 출자·자기부담 비율을 의미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참여 금융구조, 세부 설계 과제로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군민공청회에서 삼호·미암 간척지와 영암호 일대에 3조 5천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총 2천27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2030년부터 전 군민에게 연 25만 원 수준의 ‘에너지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군은 군민협동조합 참여자에게 추가 배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출자금은 협동조합 명의 대출과 민간사업자 지급보증 방식으로 조달해 주민 개인의 상환 부담이나 신용상 불이익은 없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번 간담회에서 금리 보전과 자부담 조건이 거론되면서, 주민 참여형 금융구조의 세부 설계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주민 개인, 군민협동조합, 민간사업자, 금융기관, 영암군이 각각 어떤 책임을 지는지와 금리 보전이 이뤄질 경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이 구체화돼야 할 부분이다.
영암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기관별 사전 의견을 추가 수렴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삼호·미암 집적화단지는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기업,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에너지 전환 모델”이라며 “지역 금융권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기반과 지역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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