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스타벅스 ‘탱크데이’ 비판
5·18기념일 홍보 문구 논란
국가폭력 기억 상업화 우려
5·18 교육주간 등 지속 추진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20(수)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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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텀블러 홍보 이미지. 5·18 당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홍보를 두고 “역사적 의미와 국민 정서를 외면한 부적절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행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제가 된 행사는 ‘탱크 시리즈’ 텀블러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5/18’,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전남교육청은 해당 표현이 군부독재 시절의 국가폭력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된 것은 역사적 맥락과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사례라고 봤다.

전남교육청은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역사이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기억”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시민들의 아픔과 국가폭력의 기억은 희화화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역사적 아픔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사회적 감수성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역사와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전달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교육주간 운영, 학교급별 5·18 교육자료 보급, 전남 5·18 민주화운동 유적지 다크투어, 학생 참여형 민주·인권·평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다크투어는 역사적 아픔이 남은 현장을 찾아 그 의미를 배우는 체험형 교육을 말한다.

김광식 전남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행사에 대해 사과하고 행사를 중단했다.
스타벅스 | 전라남도교육청 | 탱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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