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농협 대봉감 예고가격 3만원…전년比 5천원 낮아
확정가 아닌 시장거래 참고
실제 매입가는 수확기에 결정
저온·일소·낙과 피해 이어져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9. 28(월)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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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금정농협이 올해 대봉감 예고가격을 20㎏당 3만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3만5천 원보다 5천 원 낮은 수준으로, 농협의 실제 매입가격은 수확기인 10월 하순부터 11월 초 사이 별도로 결정된다.

금정농협은 지난 18일 대봉감 가격예고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예고가격을 결정했다. 3만 원은 농협이 해당 가격으로 대봉감을 사들이겠다는 확정 매입가격이 아니라, 본격적인 수확과 시장가격 형성에 앞서 거래에 참고하도록 제시하는 표준 시장거래 가격이다.

지난해 금정농협이 제시한 대봉감 예고가격은 20㎏당 3만5천 원이었다. 올해 예고가격은 이보다 5천 원, 14.3% 낮아졌다.

올해 대봉감 농가들은 봄철 저온에 이어 햇볕데임과 낙과 피해를 겪었다. 금정면에서는 지난 4월 기온이 영하 2~3℃까지 떨어지면서 대봉감 꽃눈이 검게 고사하는 피해가 나타났고, 이후에도 햇볕데임과 낙과 피해가 이어졌다.

금정농협이 운영하는 가격예고제는 수확철 시장가격이 형성되기 전에 기준가격을 제시해 농가의 거래 판단을 돕기 위한 제도다. 지역에서는 고령농가를 중심으로 수확 인력 부족 등으로 수확 전 과원을 통째로 넘기는 이른바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농협은 가격예고제를 통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줄인다는 취지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예고가격은 20㎏ 단위로 제시되는 시장거래 기준가격인 반면, 밭떼기는 수확 전 과원 단위로 거래되는 만큼 두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금정농협은 농가의 거래 판단을 돕기 위한 기준가격으로 예고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최영택 조합장은 “대봉감 농가가 제값을 받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역 특산품인 대봉감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격예고 | 금정농협 | 대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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