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송전선로 주민설명회…대책위 현장 저지 예고
9월2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람 중단·사업 철회 촉구
영암지사 공람 9월18일까지
공람 중단·사업 철회 촉구
영암지사 공람 9월18일까지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8. 28(금) 10:53

▲ 영암군대책위가 26일 한전 영암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45kV 송전선로 공람·설명회 중단과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9월 2일 신해남-신장성 345kV 송전선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하자, 영암군대책위원회가 현장 저지를 예고했다.
고압송전선로·철탑건설반대 영암군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한전 영암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철 영암군대책위원장과 박상진 덕진면·박춘홍 금정면 대책위원장, 읍·면 대책위와 지역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즉각 중단하고, 사업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반대에도 한전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주민설명회가 실제 사업 중단이나 계획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는 형식적 절차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철 위원장은 “9월 2일 주민설명회를 멈추라”며 “어떠한 물리적 충돌이 있더라도 그날 주민들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정부와 한전은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송전망 건설을 중단하고, 송전망 건설의 필요성과 경로, 전력 수요의 원인부터 주민들과 원점에서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해당 선로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수도권 산업시설의 대규모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의 7월 사업시행계획에는 전남·광주지역의 새로운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접속 확대에 대비해 전력망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제시돼 있다.
영암군이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관련 공고를 거부한 뒤 한전은 지난 14일 자체 홈페이지에 영암지역 공람과 설명회 일정을 별도로 공고했다. 공람은 주민이 사업계획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열람하고 의견을 내는 절차다.
공람은 오는 9월 18일까지 한전 영암지사 3층에서 진행된다. 한전은 주민설명회를 9월 2일 오후 2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으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은 9월 28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권혁주 집행위원장은 또 오는 9월 15일 그동안 1인시위에 참여했던 주민들과 한전 본사 앞에서 다시 집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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