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생과 이후’,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영암열린신문입력 : 2026. 08. 21(금)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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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무화과 산업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제철 생과를 생산해 판매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과 판로를 넓히고, 가공제품을 개발하며 연구·제조 기반까지 갖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주산지라는 생산 기반을 넘어 무화과를 하나의 산업으로 키우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변화다.

성심당과 영암 무화과의 협업은 올해로 3년째 이어졌고, 최근에는 무화과 와인 4종과 식초 3종의 시제품도 개발됐다. 삼호읍 나불리에는 무화과연구소와 제조·가공시설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유통기간이 짧고 소비가 출하시기에 집중되는 무화과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공과 유통, 연구개발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필요한 방향이다.

물론 이제 시작에 가깝다. 와인과 식초는 아직 시제품이고, 연구소와 가공시설도 실제 가동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그렇기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성급한 성과 평가보다는 이들 사업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제 상품과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차분히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다.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하다. 개발한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기업과의 협업이 지속적인 판로로 자리 잡으며, 연구소와 가공시설이 농가와 지역 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가공을 통해 무화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그 성과가 농가소득으로 이어져야 지금의 투자가 의미를 갖는다.

영암은 이미 전국을 대표하는 무화과 산지다. 이제는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를 넘어 ‘어떻게 더 다양하게 소비시키고, 더 안정적으로 팔며,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답해야 할 때다. 방향은 잡히기 시작했다. 성심당과의 협업에서 가공제품 개발, 연구·제조 기반 구축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전이 영암 무화과 산업의 다음 도약과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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