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송전선로 공람…한전이 직접 나섰다
주민 반발 고려, 군 공고 거부
영암지사서 9월 18일까지 공람
주민설명회는 9월 2일 개최
환경평가 의견은 9월 28일까지
영암지사서 9월 18일까지 공람
주민설명회는 9월 2일 개최
환경평가 의견은 9월 28일까지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8. 21(금) 11:27

한국전력이 영암지역 345kV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에 직접 나섰다. 영암군이 주민 반발을 고려해 군 차원의 공고·공람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한전은 지난 14일 ‘345kV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 실시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람 및 설명회 개최공고’를 내고, 18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영암지사 3층에서 주민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는 9월 2일 오후 2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열린다. 국가기간 전력망 실시계획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이 설명 대상이며, 사업으로 영향을 받는 주민과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수 있다.
주민 의견은 공람기간인 9월 18일까지 한전 영암지사와 영암군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국가기간 전력망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제출도 가능하다. 실시계획에 대한 의견은 공람기간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은 공람 종료 후에도 9월 28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평가서 초안 전문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월 반발 뒤 군 직접 공고 않기로
영암군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1일 군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고와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했다.
군은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대와 우려가 계속되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직접 공고·공람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지난 5월 환경영향평가 항목 및 범위 결정내용을 공고했을 당시에도 주민 반발이 이어진 점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이에 군은 한전에 현재 지역 여건상 직접 공고·공람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관련 법령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기간 안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고·공람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자가 직접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전도 이번 공고에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과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실시계획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암, 다른 지역보다 2주 늦게 공람
앞서 한전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전체 사업 공고에는 경과지역 5곳 가운데 나주·강진·광산구·장성의 공람 장소와 설명회 일정만 담겼고 영암은 빠졌다. 이들 4개 지역은 지난 3일부터 공람이 시작됐으며, 영암은 약 2주 뒤 한전의 별도 공고를 통해 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영암군은 공람이 시작된 다음 날인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 반발을 고려해 군이 직접 공고·공람하지 않았다는 경위를 설명했다. 또 군의 공고 여부와 별개로 관련 법령에 따라 한전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이미 18일부터 시작된 공람기간과 장소, 9월 2일 주민설명회 일정은 담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송전선로의 영암구간은 23.03㎞로 영암읍·금정면·신북면을 통과하며 철탑 67기가 계획돼 있다. 초안에는 주민 의견수렴 이후 오는 11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하고 협의를 요청하는 일정이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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