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입지선정 재검토…영암군, 정부에 건의
주민참여·정보공개·지중화 요청
군민발전소·2GW 태양광 건의
생태탐방원 국비 20억 증액 요청
장관 “현안 면밀히 살펴보겠다”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8. 14(금)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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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지난 6일 서울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입지선정 재검토와 경과지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 보장, 정보공개, 지중화를 건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김 장관을 만나 송전선로를 포함한 지역 현안 7건에 대한 정부 지원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면담 하루 전인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망 건설 반대지역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전력망 건설 주민수용성 제고방안(안)’을 공개했다. 정부 방안에는 민가 밀집지역 중심의 지중화 확대와 입지선정 초기 주민설명회, 회의자료 공개, 주민참관 확대 등이 담겼다. 정부는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 같은 주민 참여와 정보공개, 지중화와 함께 입지선정 재검토를 정부에 요구했다. 우 군수는 “송전선로는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전선로 외에 군이 건의한 현안은 ▲500kW 규모 군민발전소 ▲2029 국제 국립공원박람회 월출산 개최 ▲국립공원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개최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사업비 증액 ▲영산강 하구센터 유치 ▲삼호·미암 간척지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등이다.

군민발전소는 전력계통 포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6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이를 군민 햇빛소득 지급과 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전기요금 절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호·미암 간척지에는 2GW 이상 규모의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주민과 공유해 에너지 기본소득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월출산과 관련해서는 2029 국제 국립공원박람회 개최와 국립공원도시 지방정부협의회 운영을 위한 정부 협력을 요청했다.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당초 숙박 규모 유지를 위한 국비 20억원 증액과 영산강 하구센터의 영암 유치도 건의했다.

김 장관은 공유형 ESS 사업이 군민발전소 추진과 지역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영암군이 건의한 현안의 필요성과 정책 연계성을 관계 부서와 함께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건의한 현안이 정부예산과 국가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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