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햇빛소득마을 2곳…수백kW급으로 확대
죽정·영풍 2곳 조건부 선정
500·900kW 태양광 조성 추진
계통 제약에 ESS 연계 추진
마을당 4천만·8천만 수익 예상
500·900kW 태양광 조성 추진
계통 제약에 ESS 연계 추진
마을당 4천만·8천만 수익 예상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8. 14(금) 10:17

영암군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이 기존 수십kW급에서 수백kW급으로 규모를 키운다. 군서면 죽정마을과 서호면 영풍마을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되면서 각각 500kW와 9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발생한 수익을 주민복지와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에 활용하는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영암군은 두 마을이 조건부 선정된 배경으로 지역 전력계통 여건을 들었다. 군 지역순환경제과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영암지역은 일반적인 방식의 태양광 계통 접속이 어려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낮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야간에 송전하는 방식으로 계통에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군이 제시한 예상 사업비에는 ESS 설치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예상 사업비는 죽정마을 약 7억 원, 영풍마을 약 13억 원이다. 발전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발전수익은 각각 약 4,000만 원과 8,000만 원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수익은 주민복지와 주민 편익 증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에너지자립마을과 비교하면 발전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군에 따르면 기존 학산면 신안정마을 36kW와 서호면 송산마을 25.5kW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는 각각 연간 약 700만 원과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군서면 월암마을에는 19.8kW 규모의 시설이 조성돼 올해 1월부터 가동 중이다.
기존 마을 역시 발전수익을 적립금 조성과 마을 급식소 운영, 지역인재 장학금 기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1차 선정 이후 죽정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절차를 안내했다. 설명회에서는 발전사업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방식, ESS 연계 방안, 사업 추진 과정의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박효진 영암군 지역순환경제과장은 “햇빛소득마을도 주민이 주도하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득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발전사업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ESS 연계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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