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값 상승, 농가 부담 커져…영암군의회 긴급 지원 촉구
생산비 상승·농산물값 하락 겹쳐
정부·통합시·군에 지원대책 요구
農예산 유지·공동구매 체계 촉구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7. 24(금)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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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 가격 상승과 일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영암군의회가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에 긴급 경영비 지원과 농업 분야 예산 유지·확대를 촉구했다.

영암군의회는 23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운갑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환율, 해상물류비,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면세유와 비료, 사료, 농업용 필름, 포장재 등의 비용이 농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비 상승분을 농산물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데다, 농산물 가격은 시장 수급과 유통 여건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농가 경영 부담은 지난 21일 열린 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제기됐다.

김기천 의원은 지역농협 자료를 들어 요소비료와 농업용 필름, 유류, 사료 등의 가격 상승을 지적했다. 이어 오이와 양파 등 일부 농산물 가격까지 낮게 형성돼 있다며 농가 경영 불안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군의회는 이번 건의문에서 농업·농촌 지원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관련 사업과 예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확대하고, 농업 분야 조직을 강화해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대응력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면세유와 비료, 사료 등 주요 농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한 긴급 경영비 지원과 농자재 공동구매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농협·축협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농자재 지원체계 구축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군의회는 농가 경영 안정 대책과 함께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의 농업 정책과 예산 방향도 짚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출범 초기 행정력과 재정이 특정 산업에 집중될 경우 농업이 정책과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농촌과 도시, 기반산업과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농업·농촌 정책을 지역 균형발전의 주요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갑 의원은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농업·농촌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정책이 병행돼야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농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영비 지원과 농자재 가격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암군의회는 건의문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정부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긴급지원 | 농가 | 영암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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