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장관호 고발…장 측 ‘공수처 수사 중’ 반박
김 측 “허위사실” 형사 고발
장 측 공수처 화면 공개 반박
경찰 2월 ‘혐의없음’ 결정
선거 막판 법적 공방 확전
장 측 공수처 화면 공개 반박
경찰 2월 ‘혐의없음’ 결정
선거 막판 법적 공방 확전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29(금) 10:50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간 법적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대중 후보 측이 지난 26일 장관호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장 후보 측은 같은 날 선거방송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는 26일 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고발장에서 장 후보가 SNS와 선거 공약집 등에 “금품수수 등 수사 중인 김대중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전교조 등이 지난해 10월 김 후보를 청탁금지법 위반·뇌물 혐의로 고발했으나 경찰이 올해 2월 ‘혐의없음’ 결정을 내려 사건이 종결됐다”며 “장 후보는 이를 알고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김 후보가 납품 비리에 연루된 업자의 배우자 소유 한옥 주택에 월세로 거주한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당시 경찰은 보증금과 월세 수준이 특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장 후보 측은 같은 날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서 공수처 사건조회 시스템 화면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장 후보 캠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수처에는 2025년 10월 16일자로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외 3건’ 사건(사건번호 2025년 공제834호)이 수리돼 현재 ‘수사중’ 상태인 것으로 표시됐다. 피의자는 ‘김**’로 기재돼 있다.
장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끝난 수사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김 후보 측이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공수처에서 수사 중임이 확인된 만큼, ‘수사 중’이라는 표현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의 고발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 단계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과는 별개로 공수처 단계의 사건이 존재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다만 공수처 사건의 구체적 내용, 경찰 수사 대상이었던 월세 거주 사안과의 동일성 여부, 두 기관에 사건이 접수된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고발전에 앞서 김 후보를 둘러싼 해외 출장지 카지노 출입 의혹도 선거 쟁점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 19일 KBS1TV 광주 ‘생방송 토론740’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 후보와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가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는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라 통합 교육감 1명을 선출하는 첫 선거다. 본선에는 강숙영 전 전남교육청 장학관, 김대중 전남교육감, 이정선 광주교육감, 장관호 민주진보 단일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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