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열 후보, 개소식서 ‘영암 변화·정치 경쟁론’ 전면화
최영열 “멈춰버린 4년” 정면 비판
백선희 “민주당 독점 견제 필요해”
“큰아들 민주당, 작은아들도 키워야”
박준영, 행정 경험 부각해 지원사격
본선 20여일 앞 우승희와 양자 대결
백선희 “민주당 독점 견제 필요해”
“큰아들 민주당, 작은아들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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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5. 08(금) 10:57

조국혁신당 최영열 영암군수 후보(기호 3번)가 지난 2일 영암읍 중앙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4년의 영암 군정을 “멈춰버린 4년”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백선희 조국혁신당 호남선거대책위원장(국회의원)은 호남의 민주당 독점 구도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경쟁 정당론’을 펼쳤다. 박준영 전 전라남도지사는 10여 분에 걸친 축사로 최 후보의 행정 경험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희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권위상 선대위원장, 서상범 법률위원장, 박병언 선임대변인 등 조국혁신당 주요 당직자와 조반환 총괄선대위원장, 김혜리 전남광주특별시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멈춰버린 4년” 정면 비판
최 후보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단순한 개소식이 아니라, 멈춰버린 영암을 다시 뛰게 하고 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영암을 만들겠다고 출발하는 자리”라고 행사의 의미를 규정했다.
이어 그는 “곳간 열쇠를 맡겼더니 군민은 안중에도 없이 실속 없는 예산만 펑펑 날려버렸다”며 “오죽하면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등장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본인의 지향점으로는 “농민과 소상공인, 청년과 노동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정책”과 “군민 통합”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지난 4년 동안 멈춘 영암, 반드시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독점 구도 정면 겨냥
이날 행사의 정치적 메시지는 백선희 선대위원장의 축사에서 가장 선명하게 발신됐다. 선거법상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해 육성으로 진행된 축사는 호남의 정당 독점 구도를 정면으로 겨눴다.
백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경제·외교·위기 관리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지방 정부는 다르다”며 중앙과 지방을 분리해 접근했다. 그는 “호남이 수십 년 동안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는데 영암이 얼마나 달라졌느냐”고 물으며 “지방의회도 같은 당, 단체장도 같은 당이 하면 중앙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영암의 발전을 위해서는 영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메시지는 가족 비유로 모아졌다. “그동안 큰아들 민주당을 잘 키워주셨다. 그러나 아들이 한 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아들 조국혁신당도 키워주셔야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고, 정치가 바뀌고 영암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조국 대표 영암 방문 당시 신장식 의원이 “장남이 잘 나가는 것도 좋지만, 실제 효도하는 건 가까이 사는 둘째”라며 꺼낸 가족 비유의 연장선이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공략 메시지가 ‘경쟁 정당론’을 축으로 정형화되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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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시절 사업 거명하며 지지
박준영 전 지사는 10여 분에 걸친 축사에서 도정 시절 최 후보와 함께 추진한 사업들을 거명하며 행정 경험을 부각했다.
박 전 지사는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월출산 자락 기찬랜드 주변에 10억 원을 들여 친환경농업 교육관을 지었고, 그곳을 통해 영암이 친환경농업 중심지가 됐다”며 “그 역할을 최영열 후보가 했다”고 회고했다. 군서면 한옥마을 조성에 대해서도 “최 후보가 민원실장 시절 군민들을 설득해 많이 조성했다. 미래 비전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농수산물을 가공·유통하는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고 부가가치가 영암에 떨어진다”며 지역 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발언 말미에 박 전 지사는 “낙후된 지역에서 무언가를 이루려면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군의 책임자가 돼야 한다”고 좌중에 호소했다. 사실상의 공개 지지 표명이었다.
행사 중반에는 백 선대위원장이 최 후보에게 운동화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만세삼창은 조반환 총괄선대위원장이 선창했다.
6·3 지방선거 영암군수 본선까지는 20여일이 남았다. 본선은 우승희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군수)와 최영열 조국혁신당 후보의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이날 개소식에서 전면화된 ‘영암 변화·정치 경쟁론’ 메시지가 본선 국면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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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군수 후보 최영열, 혁신당 영암·무안 지역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