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 76주년 기념식 및 故강기천 사령관 추모식 거행
영암 출신 첫 해병대장 6주기 추모
해병전우회 결속과 지역발전 다짐
해병전우회 결속과 지역발전 다짐
선호성 기자입력 : 2025. 04. 18(금) 10:33

해병대 창설 76주년 기념식과 故강기천 사령관 6주기 추모식이 지난 15일 오후 5시 영암읍 기찬랜드 내 강기천 사령관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해병전우회 영암지회(회장 류성훈)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윤재광 영암부군수, 김한남 전 문화원장, 안중한 재향군인회 영암지회장, 최대웅 8639부대 3대대장을 비롯한 해병전우회 고문단과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1부 해병대 창설 기념식과 제2부 강기천 사령관 추모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추모식에서는 김한남 전 문화원장이 강기천 사령관의 약력과 고향사랑 공적을 낭독했다.
윤재광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강기천 사령관의 나라사랑과 고향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며 “해병전우회가 영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26년 영암읍 회문리에서 태어난 강기천 사령관은 1946년 해방병단에 입대한 후 해병대 제7대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1969년 해병대 최초로 대장 계급에 올랐다. 예편 후에는 대한석탄공사 총재, 제9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영암 지역의 해창교 가설, 용당비행장 건설, 교육시설 지원 등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2019년 11월 93세로 별세해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됐다.
현재 기찬랜드에 세워진 추모비는 2021년 11월 해병대전우회와 영암문화원의 주도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성금을 모아 건립됐다.
행사 후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중풍으로 투병 중인 해병 470기 정찬원 씨(64세, 군서면 낙안촌 마을)를 방문해 위문했다. 영암재향군인회도 매년 명절마다 정찬원 씨에게 김장 등을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위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해병전우회가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역사회 질서유지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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