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초등학교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사고력 수업과 독서·인문 융합 활동을 운영하고, 표준화된 진단검사를 통해 학습 효과를 점검했다.

영암초는 지난 11월 2학년 학생들에게 독서능력 진단검사(KREDI)와 읽기전략 검사(MARSI-K)를 실시했다. KREDI는 독서 준비도, 독해력, 감상력 등을 종합 측정하는 표준화 검사이며, MARSI-K는 학생이 글을 읽을 때 사용하는 전략을 파악하는 도구다.

검사 결과, 영암초 2학년의 종합 독서능력지수는 전국 평균을 소폭 상회했다. 독서준비도와 독해력, 감상력 모두 전국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중위권 이상 학생 비율은 약 79%였다. MARSI-K에서는 문제해결 전략 영역에서 고학년 수준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고, 읽기 과정 점검 전략도 학년 수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진단은 학교가 운영한 AI 질문카드 기반 사고력 수업, 칸트 철학 동화 읽기 활동, 학생 주도 성찰 카드 작성 등과 연계해 이뤄졌다. 학교 측은 이들 활동이 학생들의 읽기 과정 이해와 사고 흐름 조절 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