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도 친환경농업에 1602억 투입…유기농 중심 육성
친환경단지 조성 등 생산기반에 910억
직불금·인증비용 지원으로 농가경영 안정
친환경 꾸러미·마케팅에 75억 판로확보
직불금·인증비용 지원으로 농가경영 안정
친환경 꾸러미·마케팅에 75억 판로확보
선호성 기자입력 : 2025. 01. 01(수) 13:39

전라남도가 2025년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1602억 원(자부담 263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예산은 유기농 중심의 생산기반 확충과 품목 다양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이번 예산의 절반이 넘는 910억 원을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확충에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320억 원, 토양 성분 개선을 위한 토양개량제 지원에 199억 원, 유기농업자재 지원에 197억 원이 투입된다.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친환경농업 인증 농가에 지급되는 친환경농업직불제에 175억 원, 인증 취득 비용 지원에 95억 원이 배정됐다. 또한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에 3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의 품목 다양화를 꾀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 벼농사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제초제를 대신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왕우렁이 공급에 40억 원,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유기농 볏짚 환원사업에 18억 원이 배정됐다.
판로 확보를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도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23억 원), 학교급식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18억 원), 마케팅 및 판촉 지원(7억 원) 등 총 75억 원을 투입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 중 263억 원은 농가 자부담으로, 지원사업 신청 시 자부담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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