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출토 유물, 이제 도기박물관에서 만난다
군-목포대, 지역 문화재 보관·전시 업무협약
도기박물관 수장고 확보, 지역 전시 가능해져
도기박물관 수장고 확보, 지역 전시 가능해져
선호성 기자입력 : 2024. 09. 26(목) 16:31

영암군과 국립목포대학교가 25일 ‘지역민 문화 향유권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암군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 귀속 문화재를 지역 내에서 보관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협약식은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실에서 진행됐으며, 우승희 영암군수와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장 유물 보존시설 및 인력 지원 ▲역사 문화 정보 교류 ▲자문·연구·학술 행사 개최 등이다. 이를 통해 영암군은 국가 귀속 유산 위임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영암군 구림리 가마 요지 등 지역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국가 귀속 유산 수장시설과 보존·처리 기술 부재로 인해 나주나 광주의 국립박물관에서 보관·전시돼 왔다. 이로 인해 영암군민들은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보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올해 6월 영암군은 국가 공인 수장시설을 갖춘 영암도기박물관을 준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목포대학교의 보존·처리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영암군 출토 문화재의 지역 내 보관과 전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영암군민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게 됐다”며, “도기박물관을 통한 문화재 관람과 체험 관광으로 그 효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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