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동문 특혜 의혹’…토담골랜드 개발 강행되나
학산면 유원지 조성 사업에 인근 마을주민 강력 반발
4월1일 주민설명회 개최, “무분별한 개발 초래” 우려
수영장 불법 운영 의혹에 환경영향평가 부실 지적도
우 군수-사업주 특혜 의혹까지, 주민 불신 극에 달해
4월1일 주민설명회 개최, “무분별한 개발 초래” 우려
수영장 불법 운영 의혹에 환경영향평가 부실 지적도
우 군수-사업주 특혜 의혹까지, 주민 불신 극에 달해
선호성 기자입력 : 2024. 04. 03(수) 17:45

영암군 학산면 광암마을에서 계획 중인 토담골랜드 유원지 조성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4월 1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참석 주민들은 사업 강행에 대한 강력한 우려와 함께 영암군의 일방적 태도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학산면 광암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담골랜드 유원지 조성 사업은 관광진흥법상 유원시설업 등록을 통해 기존 수영장 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영암군은 이번 계획이 주민 제안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국토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은 주민이 제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제안자가 우승희 영암군수와 동문 관계인 특정 사업주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 대다수는 개발 이익을 위한 특혜성 제안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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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지정을 위해서는 보전관리지역 4,878㎡를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야 한다. 계획관리지역은 제한적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이것이 숙박·유흥시설 진입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관광진흥법상 유원시설에는 야영장, 숙박시설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추후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토담골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3283평 중 약 1500평에 달하는 보전관리지역을 해제해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전지역과 계획관리지역 간에는 허용되는 시설에 큰 차이가 있다”며 “주차장과 수영장을 핑계로 보전지역을 해제하면 숙박시설과 유흥시설 등 무분별한 개발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주 측은 ‘주차난 해소’와 ‘노후시설 정비’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향후 개발을 자제하겠다는 각서를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이에 대해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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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한 주민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오토캠핑장 조성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단순 주차장 조성이 아닌 또 다른 개발 수순”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한 주민은 “주차장만 조성할 거면서 왜 유원지를 끼워넣느냐”며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사업주 측은 “농지를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서는 유원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의 불신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관련해 또 다른 주민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현장조사를 2월에 하루 진행하고, 8~10년 전 자료를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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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수영장과 관련해서도 “여름철 수영장 운영으로 인한 소음피해와 오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수차례 제기했지만, 영암군은 무대책”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수영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정화 없이 방류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따졌다.
주민들은 현장조사를 겨울에 단 하루 진행한 점, 지하수나 수계에 미치는 영향, 오폐수 처리시설의 적정성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사업주가 선정한 업체가 용역을 맡아 객관성이 담보되기 어렵다는 점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영암군이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된 수영장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사업 과정에서 관련 부서 간 소통은 원활했는지 등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현재 토담골랜드에 기 설치된 수영장과 대형 미끄럼틀은 자연취락지구에 설치돼 있음이 확인된다. 대형 풀장이나 미끄럼틀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은 자연취락지구의 지정 목적과 어긋나므로 설치가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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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담골랜드 야외수영장 홈페이지 갈무리] |
이 때문에 사업자가 현재 불법으로 설치한 위락시설들을 합법화하기 위해 토담골랜드를 유원지로 바꾸는 데 우승희 군수가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 영암군 | 토담골랜드 | 특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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