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거구 ‘현행 유지’…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 ‘없던 일로’
2024 총선 브리핑 #04
여·야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특례구역 유지 전격 합의
‘순천 분구 없이’ 합의, 전남 선거구 4년 전 그대로 유지
농어촌 소멸·지역 갈등 우려 등 지역 반발 여론 의식
선호성 기자입력 : 2024. 02. 29(목)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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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모습 [사진=MBCNEWS 유튜브 갈무리]

4·10 총선 전남 최대 현안인 선거구획정안이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변경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게 됐다.

여·야간 특례구역 유지 합의로 순천 분구가 없던 일이 되면서 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도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전남 선거구는 4년 전 21대 총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한 뒤 ‘비례 의석 1석 줄이고 순천은 분구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순천은 그동안 강원·경기·서울과 함께 이번 총선 ‘특례구역’으로 분류됐었다.

여·야는 이를 토대로 이날 정개특위와 본회의를 거쳐 선거관리위원회 획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본회의 표결 결과,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됐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전남은 의석수 10개는 유지하되, 동부권은 4석에서 5석으로, 중·서부권은 6석에서 5석으로 바뀌는 안이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을은 순천 갑과 을로 나누고,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를 따로 두는 방식이었으며, 영암·무안·신안은 공중분해시켜 영암은 해남·완도·진도와 합치고, 무안은 나주·화순, 신안은 목포와 합쳐 각각 나주·화순·무안, 목포·신안 선거구로 조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날 여·야 합의로 순천 분구가 백지화되면서 자연스레 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 등 중·서부권 선거구 조정도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선 “선관위 획정안이 의결될 경우 농어촌 소멸과 지역 간 갈등이 심히 우려된다”는 전남지역의 반발 여론을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 중·서부권에서는 선관위의 안대로라면 동부권은 선거구당 15만1406명인 반면 중·서부권은 선거구당 21만1935명을 배정해 인구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며 획정안 철회를 요구해 왔다.

또한 중·서부권은 1개 선거구에 3∼4개 지자체가 포함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농 불균형만 심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곳곳에서 제기돼 왔었다.
선거구 | 영암군 | 제22대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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