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민원은 읍·면장에… 주민들은 현안 쏟아냈다
영암군 기본행복 주민과의 대화
본예산 앞두고 주민대화 앞당겨
농산물 제값·지역현안 공식 의제
농업용수·하수도·침수 대책 요구
군, 건의사항 관련 부서 검토키로
본예산 앞두고 주민대화 앞당겨
농산물 제값·지역현안 공식 의제
농업용수·하수도·침수 대책 요구
군, 건의사항 관련 부서 검토키로
신양심 시민기자입력 : 2026. 09. 11(금) 10:25

영암군이 11개 읍·면을 돌며 농산물 제값받기와 지역별 현안을 놓고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농산물 가격·농업용수·하수관로·침수·상권 등 생활·생계와 맞닿은 요구가 잇따랐다.
영암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1개 읍·면에서 ‘2026 기본행복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현장에서 11월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미리 정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 시기를 앞당겼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우리 농산물, 제값 받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를 11개 읍·면 공통주제로 삼았다. 지역별로는 소재지 활성화와 관광자원 활용, 지역공동체, 생활공간 조성 등 각 읍·면 여건에 맞춘 주제가 함께 논의됐다.
우 군수는 생활과 관련한 일반적인 민원은 읍·면장에게 건의하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읍·면별 주요 사업과 농산물 제값받기 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로 진행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군이 마련한 의제와 함께 농업과 생활 기반시설 등 주민들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들도 잇따라 제기됐다.
신북면에서는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주요 요구로 나왔다. 주민들은 성산천과 덕산천의 기존 흙보가 비가 오면 훼손되는 문제를 들어 보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배 농가의 신품종 시설 지원과 로컬푸드 생산장려금 확대, 농로 확포장과 안전시설 설치 요구도 이어졌다. 우 군수는 농업용수 시설과 관련해서는 소하천정비계획상 시설 설치에 제약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시종면에서는 멜론 가격 하락과 수확기 벼 가격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가 나왔다. 소규모 농가를 위한 포장재 지원과 농산물 가격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신현리 고분군 공중화장실 개방·정비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우 군수는 협동조합 구성과 6차산업 등 생산자 조직화와 가공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벼 가격 우려에는 양곡관리법 통과를 언급했다.
금정면에서는 면 소재지와 마을의 하수관로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주민들은 정화조 오폐수와 악취 문제를 들어 하수관로 설치를 요구했으며, 탄저병과 낙과 피해를 입은 대봉감 농가의 생산비 지원과 최저가격 보장, 과수원 진입 농로 확포장도 건의했다. 우 군수는 면 단위 하수관로를 군비로 모두 설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봉감 농가에는 자조금 조성 등 생산자 중심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산면에서는 독천 5일시장과 낙지거리 상권 침체에 대한 대책과 함께 간척지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한 배수시설 개선 요구가 나왔다. 주민들은 노후 배수갑문 자동화와 배수펌프장 증설, 농작물재해보험 자부담 지원 등을 건의했다. 군은 이 자리에서 학산 누리플랫폼 조성사업 등을 설명했으며, 간척지 침수 방지사업에는 국비 연계 등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호읍에서는 무화과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과 가공시설 확충, 대불산단 배후지역의 쓰레기와 치안 문제 등이 주민 요구로 제기됐다. 주민들은 무화과 가공공장과 연구시설의 조속한 추진과 잉여 물량 처리 대책, 방범 폐쇄회로(CC)TV 확대와 환경 정비 등을 요구했다. 우 군수는 무화과 가공·판로 확대 사례를 설명하고,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조성 방향을 강조했다.
이 밖에 영암읍에서는 달맞이공원과 영암읍성을 활용한 소재지 활성화, 덕진면에서는 고속도로 개통을 지역 발전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도포면에서는 커뮤니티센터 공간 활용, 군서면에서는 구림관광지 활성화, 서호면에서는 선사주거지 등 관광자원 활용, 미암면에서는 미암초와 소통카페를 주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영암군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지역별 논의 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접수된 생활불편과 사업 제안 등 건의사항도 현장 확인과 부서 검토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다.
![]() | 영암군 | 주민과의대화 | 지역현안 |


영암 드림스타트 아이들, 도갑사서 문화유산 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