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간담회를 열고 무화과연구소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암군은 12일 군청에서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을 초청해 ‘농촌진흥사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 자리에서 무화과 시배지인 영암의 무화과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배지는 특정 작물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된 곳을 의미한다.

군은 전남농업기술원에 연구소 건립에 필요한 국비와 도비 확보를 비롯해 무화과 유통·가공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2030년 자체 품종 등록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암쌀 품종개발사업’에 대한 기술지원도 건의했다. 현재 군은 11개 계통의 품종을 선발해 생산성 검증과 지역 적응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어 삼호읍의 무화과 농가를 방문했다. 전국 유일의 무화과 농업마이스터인 이진성 씨와 사계절 무화과 재배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 김민옥 씨의 재배 현장을 둘러보며 기술적 어려움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