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달 20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지역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산불 재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대비해 각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고 산불 방지 협력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 기관들은 산불 발생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산불 예방 및 진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영암군은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선제적 예방 활동과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소각 산불 단속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야간 산불 발생에 대비해 2개의 ‘신속 대기조’를 배치해 야간 운영을 강화하는 등 주·야간 빈틈없는 산불 진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영암군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로 산불과 피해 규모가 대형화하고 있어 초기 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영암군 지역사회의 긴밀한 공조 체계로 영암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대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암군은 고춧대 등 농부산물 소각 행위로 인한 화재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환경부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산불 취약지역을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영암군에서 최근 2년간 발생한 화재 중 산불로 확산된 경우는 없었으나, 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