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올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지원 대상으로 고구마와 멜론 등 12개 품목을 선정했다.

영암군은 지난달 25일 군청에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 품목은 고구마, 풋고추, 멜론, 배, 미나리, 단감, 가을무, 감자, 단호박, 무화과, 떫은감, 콩 등 총 12개 품목이다.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은 과잉생산이나 가격하락 등으로 발생하는 농가 피해를 줄이고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영암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계통출하(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통한 출하) 시 최저가격 이하로 판매될 경우, 그 차액을 농가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최저가격은 최근 3년 동안 주 출하기 도매시장 상품 평균가격의 80% 선으로 책정된다. 영암군은 3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12개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최저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가격안정기금은 농가를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로, 계통출하를 권장하는 목적도 있다”며 “농가가 걱정 없이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암군이 선정했던 12개 품목은 모두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보다 높아 가격안정기금 지원 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안정기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농축산유통과(061-470-260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