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국유림관리소가 올해 관내 14개 시·군 지역의 사유림 230헥타르(ha)를 매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매수 사업은 국유림 확대와 산림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되며, 총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매수 대상은 산림보호구역처럼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임야나 기존 국유림과 맞닿아 있어 산림경영이 가능한 토지다. 대상 지역은 영암군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나주시, 목포시 등 14개 시·군이다.

매수 방식은 두 가지다. 매매대금을 한 번에 지급받는 ‘일시지급형’이 200ha(20억 원) 규모이며, 10년에 걸쳐 나눠 받는 ‘산지연금형’이 30ha(3억 원) 규모다. 특히 산지연금형의 경우 이미 선착순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매수 절차는 토지 소유자가 국유림관리소에 매도승낙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국유림관리소가 매수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2개 감정평가법인의 평가액을 평균해 매수가격을 결정한다.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장은 “매입한 국유림은 산림생태계 보전과 휴양 증진 등 용도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도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영암국유림관리소 재산관리팀(061-470-532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