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국유림관리소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

영암국유림관리소는 지난 3월 31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소나무류 이동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방지하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단속 대상은 영암 관내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화목농가 등 총 1,483개소다. 산림 당국은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소나무류 이동차량과 화목농가, 소나무류 취급업체의 생산·유통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매개하는 병으로, 감염된 소나무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이 차단되어 수개월 내에 고사하는 특징이 있다. 통상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

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에 따라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소나무류의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