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2)이 지역 재난대응 인력인 지역자율방재단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20일 전남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도민안전실 예산안 심사에서 손 의원은 “지역자율방재단원의 연간 소집수당이 1인당 2만원에 불과하다”며 “같은 지역 봉사조직인 의용소방대원이 시간당 12,925원, 최대 25만 원까지 받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각종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활동을 수행하는 민간조직이다. 현재 전남도 22개 시·군에서 6,794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5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지역자율방재단 소집수당과 상해보험료로 총 7,600만 원을 책정했다. 이 중 도비는 30%인 2,300만 원이며, 나머지 70%(5,300만 원)는 시·군이 부담하게 된다.

손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복잡·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방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당 현실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타 봉사단체와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하여 적정 수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