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2)이 전남소방본부의 119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전문인력 확보 등 체계적인 운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7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손 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수집된 소방 활동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책 수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의원은 경남도 사례를 들며 전문인력 보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남소방본부는 2020년부터 ‘소방빅데이터담당’을 신설해 통계학 전공자와 빅데이터 분석기사 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소방청이 공동 운영하는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과정을 활용해 소방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119 출동 기록과 같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출동 시간대, 사고 유형, 지역별 특성 등을 분석해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손 의원은 재난·재해 예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회’를 구성,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