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8월 폭염과 9월 영농철에 대비해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 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온열질환, 신체 상해, 질병에 대한 치료비와 간병비를 보장한다. 올해 지원 사업비는 총 153억 2천500만 원으로, 이 중 122억 6천만 원은 보조금이다.

가입 대상은 15세부터 87세까지의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며, 보장 기간은 1년이다. 기본형인 일반1형의 보험료는 약 9만 8천 원이나, 국비와 지방비로 80%를 지원받아 농업인은 약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보험료 전액을 지원받는다.

보험은 상해·질병 시 입원비, 수술비, 간병비를 지급하며, 사망 시 유족급여금과 장례비도 보장한다. 상세한 보장 내용은 각 지역 농·축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농업인 안전보험에 꼭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13만 3천여 농업인이 이 보험에 가입했으며, 3만 8천372건의 사고로 200억 5천9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는 전체 보험료 169억 8천800만 원보다 18% 많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