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맞선 영암대책위, 환경상 수상자 선정
심사위 ‘공공의 실천’ 평가
1년간 집회·1인시위 이어와
68건 심사…8개 기준 적용
상금 1천만원…10월 시상식
1년간 집회·1인시위 이어와
68건 심사…8개 기준 적용
상금 1천만원…10월 시상식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9. 18(금) 11:28

345kV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에 맞서 온 고압송전선로·철탑건설반대 영암군대책위원회가 제7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주민들이 삶터를 지키며 이어온 활동을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공공적 실천으로 평가했다.
사단법인 세상과함께가 주최하고 삼보일배오체투지환경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환경상 수상자는 지난 14일 발표됐다. 영암군대책위는 ‘삼보일배오체투지상’에 선정됐으며 상금은 1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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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2003년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와 2008년부터 4대강 사업에 맞선 오체투지의 정신을 잇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자 결정문에서 영암군대책위가 신해남-신장성 345kV 송전선로 건설에 맞서 문제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사업의 부당성을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 평범한 농촌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공부하고 조직”해 국가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책위의 활동을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고향과 삶터를 지키는 동시에 현재의 에너지 정책이 정의로운지를 묻는 공공의 실천으로 평가했다. 전력 소비와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지역이 부담하는 희생의 문제를 제기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요구해온 점도 선정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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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주민들의 송전선로 반대 활동은 지난해 9월 시작돼 1년을 넘겼다. 주민들은 영암군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나주 한국전력 본사 차량시위와 릴레이 1인 시위, 2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운동, 서울과 세종 등지의 상경 집회 등을 이어왔다. 대책위원장단 삭발과 국민권익위원회 면담에도 나섰으며, 한전 본사 앞 1인 시위는 지난 15일로 1년을 맞았다.
올해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에는 23건이 새로 응모했고, 제1회부터 제6회까지 응모했던 45건을 재심사 대상에 포함해 모두 68건이 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현장성·지속성·독립성·확장성·대안성·시민성·민주성·시의성 등 8개 기준을 적용해 활동 내용과 공적을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세종시 장군면 ‘세상과함께 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영암에서는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뒤 주민들이 요구해온 공청회는 오는 10월 7일 열릴 예정이다. 대책위는 공청회에서도 사업 필요성과 대안, 환경·안전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 고압송전선로 | 영암군대책위원회 | 철탑건설반대 |




송전선로 갈등, 이제 공청회서 쟁점 맞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