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서 만든 생활용품, 마트·장터에 올랐다
학암·원장선경로당 6종 입점
16개 작업장 공동판매 논의
16개 작업장 공동판매 논의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9. 15(화) 17:07

영암지역 경로당협업작업장에서 어르신들이 만든 생활용품이 지역 마트와 장터 판매대에 올랐다. 행사장 중심이던 판로도 지역 유통매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군서면 학암경로당에서 만든 수세미와 샤워용품, 가방 등이 신북하나로마트에 입점했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덕진면 원장선경로당에서 생산한 발매트가 기찬장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두 판매처에 입점한 제품은 수세미, 샤워 타올과 샤워 모자, 휴대폰 가방, 발매트, 가방 등 모두 6종으로, 가격은 5천 원부터 5만 원까지다.
경로당협업작업장은 마을 공동공간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제품을 만들며 소일거리와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암군의 노인복지 사업이다. 올해 9월 현재 11개 읍·면 16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생활용품을 비롯해 반려식물과 농산물, 먹거리, 공예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른 작업장에서 만든 제품도 판매처 확대를 앞두고 있다. 삼호읍 삼호2차경로당의 편백제품과 신북면 부선경로당의 다육식물은 삼호하나로마트 등에 입점할 예정이며, 시종면 만수리경로당과 영암읍 망호경로당, 도포면 영가척경로당에서 생산한 옥수수·토마토·고추 등 농산물은 농부남생이유통사업단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경로당협업작업장 제품은 앞서 올해 왕인문화축제와 기찬랜드에 마련된 판매 부스에서 400만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행사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마트와 장터까지 판매처가 확대된 셈이다.
영암군은 올해 7월부터 지역 농·축협과 장터 등 10곳을 찾아 입점을 협의했으며, 이 가운데 7곳에서 작업장 생산품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판로 확보와 함께 작업장별로 생산되는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6개 협업작업장 대표자들과 회의를 열어 통합브랜드 구축과 공동판매 체계, 협동조합 구성 등을 논의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경로당협업작업장 생산품이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더 넓은 판로를 확보했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제품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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