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일부 논서 벼멸구 피해…벼 집단고사
수확 전 예찰·신속 방제 당부
고온다습 속 후기 병해도 점검
선호성 기자입력 : 2026. 09. 15(화)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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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일부 논에서 벼멸구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서 벼가 집단으로 말라죽는 피해가 확인됐다. 영암군은 수확 전까지 논을 꼼꼼히 살펴 벼멸구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발생 밀도가 높은 논은 신속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멸구는 벼 줄기 아랫부분에 붙어 즙을 빨아먹는 해충이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벼가 누렇게 변하다가 원형이나 집단으로 말라죽는 이른바 ‘호퍼번’ 피해가 나타나며,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올해 지역에서 벼멸구가 활발하게 증식하는 7월부터 9월 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이어져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피해는 일부 논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수확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발생 상황을 계속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친환경 재배단지와 산간지역, 방제가 충분하지 않았던 논, 찰벼 재배지역 등에서는 벼 포기 아랫부분을 직접 살펴 벼멸구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발생 밀도가 높은 논은 벼멸구 등록약제를 사용해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균성벼알마름병과 깨씨무늬병, 문고병 등 후기 병해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병해충은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수확 전 발생 여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수확을 앞둔 논에 약제를 사용할 때는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간을 지켜야 한다. 약제 사용 전에는 적용 병해충과 사용량·횟수, 수확 전 마지막 살포 시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박선미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일부 논에서 벼멸구 피해가 확인됐고 수확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논 가장자리나 벼가 부분적으로 누렇게 변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벼멸구가 확인되면 등록약제를 사용해 신속히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벼멸구 | 벼멸구피해 |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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