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이 운영하는 도예전문반에서 배출된 교육생 5명이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물관이 지역 도예 전문가 양성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명을 정원으로 도예전문반을 개설해 전문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9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해 2명이 합격했고, 올해는 3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이로써 도예전문반 출신의 자격증 취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도자공예기능사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으로, 공예디자인·도자기 재료·도자기공예 3과목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실기평가는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고난도 작업형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오는 12월 교육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어 교육 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도예전문반에는 비전공자도 참여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해 지역민이 도자 문화를 배우고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내년에도 도예전문반을 포함한 다양한 도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